본문 바로가기

SNS & 좋은 책 + 좋은 글/좋은 글 모음 코너

*고혹(蠱惑) > 매혹(魅惑) > 매력(魅力)* / 김 영 구

http://m1000.org/wiz/user/Biblestudy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방문하시는 기념으로 방명록에 짤막한 한 구절이라도 남겨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구촌한마음운동 -

⋙⋙⋙GOM + NWN ]⋘⋘⋘

Mythology365 of GOD


理致順理事理~思理를 깨닫는 시간이 되시길...!


*고혹(蠱惑) > 매혹(魅惑) > 매력(魅力)* 

김  영  구


고대 중국인의 사랑에 대한 생각은? 도깨비 장난 혹은 ‘사랑벌레’의 유혹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 중에 

유래를 알고 보면 흥미로운 말이 적지 않다. 

매력(魅力)이 대표적인 말이다. 

국어사전에선 매력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불가사의한 현상이다. 

누구에게나 호감을 느낀다면 별로 신기한 현상이 아니지만 

현실을 보면 마음을 주게 되는 사람이 따로 있다. 

서로 호감을 느끼는 경우도 다르다. 


예를 들면 나는 A와 친하지만 B·C와는 사이가 나쁘다.

A는 C와 친하고 B를 싫어한다. 

나와 A의 공통점은 B와 사이가 나쁘다는 것이다. 

차이점은 나는 C와 사이가 나쁘지만 내 친구 A는 C와 친하다는 것이다.


-----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심리학자들도 

이 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에도 

까닭을 알지 못한다면 옛날에는 더 했을 것이다. 


옛사람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봤을까? 

매력이라는 말 속에 힌트가 숨어 있다. 


매력의 매(魅) 자는 ‘도깨비’라는 뜻이다. 

매력은 문자대로 풀이하면 ‘도깨비가 잡아당기는 힘’인 셈이다. 

옛사람들은 사람이 사람에게 끌리는 현상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도깨비가 잡아당기나보다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


매력이 이해되면 매혹(魅惑)은 

당연히 도깨비가 유혹한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점에서 

매혹은 매력보다 한 단계 높은 표현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강력한 표현이 있다. 고혹(蠱惑)이라는 말이다. 


국어사전을 보면 

‘아름다움이나 매력 같은 것에 홀려서 정신을 못 차림’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고혹은 흔히 ‘고혹적인 여인의 자태’라고 해서 

여성에게 바치는 최상급 찬사로 쓰인다.


-----


고혹의 한자를 살펴보자. 蠱(고)는 ‘뱃속벌레’란 뜻이다. 

고혹을 성기게 풀이하면 ‘뱃속벌레가 유혹한다’가 된다. 

도깨비가 잡아당긴다는 개념과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맞다. 고혹이란 말도 매력, 매혹과 비슷한 사고방식에서 나온 말이다.


-----


고(蠱)와 관련된 중국의 전통사상은 

현대에서는 무협소설에서 자주 차용(借用)된다. 

남만(南蠻·윈난성 부근)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묘족(苗族)은 

독과 독사, 독충을 잘 다루는 민족으로 묘사된다. 


임청하(林靑霞) 주연의 무협영화 ‘동방불패’를 본 이들이라면 

동방불패가 교주로 있던 일월신교(日月神敎)의 본거지가 남만이고 

전 교주 딸의 여자 호위무사 남봉황이 

피리로 뱀을 부리는 장면이 기억날 것이다. 


남만에서 나온 흥미로운 이야기로 음양고(陰陽蠱)가 있다. 

무협소설에서 묘족 처녀들은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자신에게 관심을 안 기울이면 몰래 남자 몸에 양고(陽蠱)를 심고 

자신의 몸에는 음고(陰蠱)를 심는 풍습이 있었다고 묘사된다. 


음고와 양고는 끊임없이 서로를 갈구하는 속성이 있다. 

본의 아니게 양고의 숙주(宿主)가 된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음고의 숙주인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


매력과 고혹의 공통점으로 

사람의 힘으로 저항할 수 없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럴 것이다. 

사랑의 도깨비, 사랑의 벌레가 잡아당기는데 인력으로 어찌 버틸 수 있겠는가. 


어차피 학문이 발달해도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많은 게 이 세상이다. 


사람이 사람한테 끌리는 이유를 모르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도깨비와 벌레라는 혐오 개념을 

사랑의 메신저로 승화시킨 고대 중국인이 

현대인보다 훨씬 로맨틱한 게 아닐까. 


*****

---

♥♥♥ ♥♥♥ ♥♥♥

---

""*•ڰۣڿڰۣڿ•*""" 공유 및 출처에 대한 고지 ] """*•ڰۣڿڰۣڿ•*""

[공유를 원하지 않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삭제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게제후 5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허락하시는 것으로 알겠습니다.^___*~!!!]

다음 주소의 자세한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wonemind.tistory.com/254 ]

이 글은 본인의 의사가 반영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ڰۣڿڰۣڿ•*"""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ڰۣڿڰۣڿ•*""
---

[ 출처: http://goo.gl/qr8AW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