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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강의 능력 10초만에 읽힌다



당신의 강의 능력

10초만에 읽힌다



하버드 대학의 날리니 앰바디(Nalini Ambady) 교수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처음 보는 교수의 강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10초간 보여준 뒤 학생들로 하여금 

그 교수가 얼마나 잘 가르치는지, 

또 얼마나 호감이 가는지를 평가하게 했다. 


비디오 테이프는 강의 내용을 들을 수 없도록 소리를 

삭제한 상태였다. 


즉, 10초 동안 강의하는 모습만 보고 평가하게 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13명 교수들의 강의 능력이 평가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의 평가 결과는 한 학기 동안 

실제로 강의를 들었던 학생 수백 명의 평가 결과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0초짜리 비디오 영상을 5초, 혹은 

2초까지 줄인 것을 보고 평가한 경우에도 10초짜리 

비디오를 본 경우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 것.


앰바디 교수는 비디오 영상을 통해 평가자들이 본 

구체적인 비언어적(non-verbal) 행위들이 무엇인지 

조사했다. 


그 결과 손을 만지작거리 행위, 

물건을 만지작거리는 행위, 

자꾸 바닥을 바라보는 행위 등이 

부정적 평가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반면에 고개를 끄덕이는 행위, 활짝 웃거나 

미소 짓는 것 등은 긍정적이고, 확신에 차 있고, 

활기차고, 열정적이라는 느낌을 주었으며.... 

이는 교수에 대한 호감도와 유능감에 있어 긍정적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위의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커뮤니케이션의 

영향력에 있어 말의 내용은 7%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억양이나 스피드 등의 목소리와 관련된 

것이 38%, 나머지 55%는 눈맞춤, 제스처 등 

비언어적인 것이 차지한다. 


결국 호감을 주면서도 유능감을 불러일으켜 주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에는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방식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긍정적인 비언어적 행위는 

평소 긍정적인 정서가 습관화되어야만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는 것. 


결국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짧은 시간 배워서 얻는 

'스킬'이 아니라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실력'과 '진심'

이라는 얘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 글: CnE 혁신연구소 곽숙철 소장 ]

[출처] 당신의 강의 능력 10초만에 읽힌다|작성자 솔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