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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토달기

< 인생이란 여행, 그 끝에선… > - [전문기자 칼럼/조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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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致順理事理~思理를 깨닫는 시간이 되시길...!


< 인생이란 여행, 그 끝에선… >


[전문기자 칼럼/조성하]


여행전문 기자인 내 일상이 여행으로 점철됐음은 당연하다. 


아니 ‘여행=일상’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 모른다. 여행이 곧 일이고 일이 곧 여행이다 보니 여행 취재와 평소 일상이 딱히 구별되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어처구니없는 일도 겪는데 어느 날 새벽 외국의 한 호텔 객실에서다. 잠에서 깨긴 했지만 순간 거기가 어딘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 것이었다. 사방을 둘러봤지만 그걸 일깨울 징표는 전혀 없었다. 그 혼란의 와중에 잠깐이지만 엄청난 고립감에 빠졌다. 그리고 그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아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두려움에 휩싸인다.


여행 취재가 없을 땐 나도 버스로 출퇴근 한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일상마저도 내겐 ‘여행’이 되는데 여행전문기자로서 나만의 행보다. 아침에 하루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 가방을 꾸리고, 매일 각도를 달리해 뜨는 해에 조명돼 변모하는 풍경의 차이를 느끼고, 뜻하지 않게 겪는 소소한 우연을 즐기는 자체가 멀리 떠나 겪는 여행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온 것 아닐까 싶다. ‘인생 자체가 여행’이라는…. 그건 우리의 한평생이 이런 일상의 집합이기 때문인데 딱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여행은 되돌아올 것을 염두에 둔 데 반해 인생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인생이란 여행의 끝. 그건 누구나 알듯 ‘죽음’이다. 


인생이란 게 ‘삶’인 만큼 그 반대편에 선 죽음이 인생의 끝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실상은 다르다. 사람들은 죽음을 ‘또 다른 여행’으로 받아들인다. 누가 그러냐고. 모두다. 그리고 그건 인류가 태어난 이래, 아니 앞으로도 영원히 이어질 지극히 보편적인 생각이다. 종교가 증거다. 죽음 이후 인도될 ‘알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서 태어난 게 종교 아닌가. 그런 생각의 끝에서 좀 엉뚱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여행전문기자의 소임이 ‘죽음 이후의 여행’까지가 아닐지 하는. 


내가 어느 외국의 호텔 방에서 겪었던 그 혼란, 


그리고 당시 나를 압도했던 그 두려움. 한참 후에야 나는 알아챘다. 그게 바로 ‘죽음의 순간’ 내가 경험하게 될 일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도대체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 그걸 알려줄 어떤 징표도 없고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조차 없어 두려움에 휩싸인 채 허둥댈 공황 상태를 말이다. 이후 내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죽음도 여행이라면 그걸 맞이하기 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준비가 많을수록 그 여행의 가치는 높아진다’는 게 여행전문기자로 일한 17년 세월이 내게 준 교훈이어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한 이는 이미 있었다. 


미국의 저명한 호스피스 간호사 매기 캘러넌의 아버지다. 그는 암과 투병 중에 이렇게 말했다. ‘누구도 살아서는 이 세상을 떠날 수 없는데 왜 우리 모두는 두려움 속에서 죽음을 맞아야 하는가’라고. 그 말에 공감한 딸은 2000여 명의 시한부생명 환자와 가족을 돌보며 그 답을 찾았다. 그게 그녀가 쓴 ‘마지막 여행(Final Journeys)’이란 책이다. 거기엔 이렇게 씌어 있다. ‘이 책이 우리 모두에게 죽음으로 나아가는 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걸 ‘임종영성(well-dying divinity)’이라고 하는데 


구미(歐美)에선 1960년대 이미 학문으로 정립된 ‘죽음학(thanatology)’을 통해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와 치료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서도 최근 창립한 ‘한국임종치유협회’(회장 전세일·차의과대 통합의학대학원장)가 올해 말부터 전문교육을 통해 ‘임종영성치유사(thanatologist)’를 배출하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호스피스도 같은 개념으로 그 유래-지치고 병든 순례여행자를 돌봐주던 중세 교회의 숙소-를 알면 ‘여행’과 ‘임종영성’이 한 맥락임을 알게 된다. 병원(hospital)과 환대(hospitality), 호텔(hotel)과 호스텔(hostel)이 모두 거기서 왔다. 


죽음이란 여행. 

과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그 답은 모두가 알고 있듯 ‘보람된 삶’이다. ‘후회 없는 생’이야말로 죽음이란 여행길에 가장 든든한 가이드니까. 이제 죽음이 삶을 비추는 거울임을 알았다면 할 일이 하나 있다. 죽음이 아니라 삶이란 여행을 충실히 준비하는 것이다. 인생이 곧 여행이다.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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