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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토달기

◆ 지나치게 큰 '논문'의 위력 ◆ / 김세환 부산대학교 인문대학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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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치게 큰 '논문'의 위력 ◆

김세환 부산대학교 인문대학중문과 교수



"知彼知己,百戰百勝,不敗!" "必死卽生,必生卽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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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지나치게 큰 '논문'의 위력


김세환 박사(博士)는 


중국의 고대 학관(學官)의 명칭이었다. 한(漢)나라에서는 경전 하나에 정통한 사람을 박사라 했는데 당시 다섯 경전을 중심으로 오경박사를 두었다. 우리나라도 고구려에는 태학(太學)박사, 백제에는 오경박사, 그리고 신라에는 산학(算學)박사까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특정 분야에 정통한 사람이 교육기관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敎授) 관직을 의미했다. 박사 제도는 조선 말까지 유지됐다.


우리 교육제도와 학교가 


서양식으로 바뀌면서 박사는 일정한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논문이 통과되면 주어지는 학위가 되었다. 아울러 예체능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분야가 오직 논문이라는 획일화된 방식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이는 해당 분야 전문가라는 일종의 '인증서'가 되었다. 대학교수가 되려면 거의 무조건 박사 학위가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논문 이외의 방식으로 


박사 학위를 주는 곳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논문이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증할 수 있는 절대적 기준인가에 대해 우리는 검토해본 일이 없다. 가령 자연과학은 새로운 발견이나 특정한 실험 결과 보고서가 곧 논문이며 분량도 많지 않다. 그러나 미술이나 음악은 본래 논문과 거리가 먼 분야이다. 훌륭한 화가나 음악가를 그림이나 음악이 아닌 논문으로 인정하는 것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인문학도 그렇다. 


이 분야 논문은 대체로 본인을 포함해 보는 사람이 없다. 2011년 한국연구재단은 어느 두 인문사회 학술지에 실린 논문 110편이 국내에서 한 번도 인용되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학위논문도 다르지 않다. 그 논문을 다시 볼 일은 거의 없다.


자연과학은 놀랄 만한 논문이 많다. 


줄기세포 관련 논문은 한두 차례 우리 학계를 경악시켰지만 여전히 관심이 높다. 새 논문이 나오면 동일 분야 연구자들은 거의 모두 보게 된다. 자연과학은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문학은 새로운 지식이 아니고 감동의 힘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학문이다. 쓰려면 창작이나 저술을 통해 학문적 성과를 드러내야 한다. 이것을 논문으로 쓰는 것은 마치 미술을 논문으로 쓰는 것과 같다. 그만큼 의미 없는 것이어서 사람들이 보지 않는 것이다.


논문 대필과 표절이 만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첫째, 우리 사회에서 논문의 위력이 지나치게 크다. 거의 모든 학위의 권위가 논문으로 이뤄지며 모든 연구자나 교수의 업적 평가도 오직 논문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논문을 막상 쓰려면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결국 꾀를 쓰게 된다. 

둘째, 인문사회 논문은 사실 질적 평가가 불가능하다. 이는 그림은 평가할 수 있지만 미술 논문은 평가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국문학이나 국사 관련 논문을 세계적으로 인정해줄 학술지는 없다. 그러다 보니 논문 숫자로 경쟁을 하며 자연 '숫자 부풀리기'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셋째, 사람들이 보지 않기 때문에 발각될 염려가 없다. 다만 장관에 발탁되거나 특별나게 유명세를 치르게 되면 누군가가 헤집어 보게 된다. 이런 일만 아니면 평생 걱정할 필요가 없다.


논문에 대한 우리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표절이나 대필은 막을 수 없다. 자연과학은 논문이라기보다 보고서가 필요할 뿐이다. 화가는 그림을, 음악가는 음악을 하면 된다. 인문학자는 창작이나 저술로 자신의 학문을 학교나 사회와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학문은 고귀해서 대중화될 수 없다는 편견이 아무 의미도 없는 논문을 쓰게 한다. 아무도 보지 않는다면 쓰레기와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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