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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지난 날의 이야기 7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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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지난 날의 이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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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1916년~1988년)

     1) [한글]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2) 서울 교동공립보통학교(지금의 교동 초등학교)을 졸업하여 경성제         일공립 고등보통학교(지금의 경기고등학교) 설립 

     3) 명조체, 고딕체 개발 

     4) 삼화당 인쇄와 동아출판사, 그리고 대 부분의 인쇄소에서 활자체를         개발 

    5) 대한출판인쇄기념상

    6) 활자에서 사진식자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한글] 원도 설계와 연구          에 몰두한 1세대 글꼴 디자이너이자 연구가 

    7) 최정호와 같은 원도 설계자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손조각 활자’를 사        용함. 

    8) ‘원도 활자’는 자, 컴퍼스, 가는 붓, 잉크 등과 같은 레터링 도구를          이용해 한 글자씩 설계한 원도를 바탕으로, ‘자모 조각기(matrix             cutting machine)’가 활자를 깎아줌. 

    9) 원도 활자의 도입 → 활자의 완성도는 활자를 조각하는 사람이 아닌        원도 설계자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글꼴 디자이너 1세대).

   10) 최정호는 오늘날 많이 쓰이는 본문용 디지털 글꼴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특히 명조체와 고딕체가 가장 유명합니다. 


<그림> 원도 설계 중인 최정호


       <그림> 최정호 원도 제작 도구


   11)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 <민간 최초의 원도 활자, 동아출판사체> 

       1> 최정호의 [한글] 원도는 ‘동아출판사체’로부터 시작. 

       2> 동아출판사 창립주 김상문 사장이 민간 최초로 ‘벤톤 자모 조각            기’를 도입하면서 최정호에게 활자 설계를 부탁하게 됩니다.

       3> <새백과사전>, <세계문학전집> 등을 최정호가 개발한 원도로              출간하게 됩니다.

       4> 동아출판사뿐만 아니라 삼화인쇄, 보진재, 금성출판사(서적의             제호로만 제공함) 등 다수의 출판사에서 서적의 제호 주문이 잇             따르게 됩니다. 

       5> [대한출판문화협회 30년사(1977)]에서 당시의 상황을 묘사,              “동아출판사의 활자 개량은 인쇄 기술면에 큰 혁신을 가져왔고,            또 활판 인쇄계에 일대 선풍을 일으켰습니다. 이로써 인쇄업계는          새로운 진통기가 시작됐었습니다. 활자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시설          개혁이 시작된 것입니다. 동아출판사의 독점물인 듯했던 활자 개           량 사업은 순식간에 민중서관, 대한교과서, 삼화, 광명, 평화당             등 여러 업체로 퍼져, 60년대 초의 왕성한 전집물 제작을 감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12)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 <가로쓰기 균형의 사진식자용 [한글] 원           도> 제작 I

       1> 일본에서 도입된 사진식자기로 많은 변혁이 시작되게 됩니다.

       2> 원도 활자 이후 또 한 번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게 됩니다. 

       3> 사진식자기는 사진기와 타자기의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네거티            브 필름 및 유리 글자판을 만든 다음에 렌즈를 이용해 글자 크기            를 확대 축소해서 인화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4> 장체, 평체, 사체 등으로 변형하는 것이 자유로워 능률적이고 다            양한 표현이 가능해졌던 것입니다. 

       5> 일본의 사진 식자 회사인 모리사와와 샤켄이 최정호에게 원도              제작을 의뢰하게 됩니다.

   13)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 <가로쓰기 균형의 사진식자용 [한글] 원           도> 제작 II

       1> 샤켄 중명조와 모리사와 중명조에서는 받침의 중심이 이전보다            가운데를 향해 이동한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가로 쓰기              균형에 적합하도록 고심한 흔적 중 하나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             다. 

       2> 모리사와, 샤켄의 원도는 같은 명조체이지만 서로 다른 구조로              설계되었던 것입니다. 

       3> 샤켄 중명조는 비교적 속 공간이 좁고 글자 줄기가 조금은 두꺼            우며, 붓의 부드러움이 가미된 것으로 다른 꼴들보다 돋보인다             는 것이 특징입니다. 

       4> 반면 모리사와 중명조는 속 공간이 더 넓고 글자 줄기는 가늘고            예리하며 붓의 흔적을 잘 다듬어 정제된 느낌이 든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림> 최정호 부리 계열 비교

(위에서부터 동아출판사체, 샤켄 증명조 체, 모리사와 증명조체)

위는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 <가로쓰기 균형의 사진식자용 한글 원도>인데,

샤켄 중명조와 모리사와 중명조에서는 받침의 중심이

이전보다 가운데를 향해 이동한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가로 쓰기 균형에 적합하도록 고심한 흔적 중 하나이다.

모리사와, 샤켄의 원도는 같은 명조체이지만

서로 다른 구조로 설계되었다.

샤켄 중명조는 비교적 속공간이 좁고 글자 줄기가 두꺼우며

붓의 부드러움이 돋보인다.

반면 모리사와 중명조는 속 공간이 더 크고

글자 줄기는 가늘고 예리하며 붓의 흔적을

잘 다듬어 정제된 느낌이다.

최정호 부리 계열 비교

(위에서 부터 동아출판사체, 샤켄 증명조 체, 모리사와 증명조체)


   14)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 <초특태고딕체 그리고 마지막 원도 최정           호체> 초특태고딕체 

       1> 견출고딕체보다 한 단계 더 굵은 민부리 계열(sans serif)의 글꼴            을 말합니다. 

       2> 네모 틀 안에서 최대한 획을 두껍게 그려야 했기 때문에 ‘ㅃ’ 등            과 같이 세로 줄기 수가 많은 경우에는 굵기를 가늘게 조절하여            속 공간을 적절히 안배하면서 지면의 농도를 맞추었다고 할 수             가 있습니다.

   15)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 <초특태고딕체 그리고 마지막 원도 최정           호체> 최정호체 

       1> ‘최정호체’는 1978년 ‘최정호 [한글] 조형 원리’ 연재를 기획하             던 안상수의 의뢰로 개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2> 최정호가 타계하기 직전인 1988년에 완성되었습니다. 

       3> 약 1,300자 남짓으로 국내에 남아 있는 그의 원도 중 가장 많은            글자 수이며, 기존의 명조체와 비교했을 때, 글자의 가로 너비가            좁으며 또 첫 닿자의 크기가 크며, 글자의 줄기는 조금 두껍게              설계되었던 것입니다.

   16)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 – 최정호 원도 모음 포스터 타이포잔치             2011

 


<그림> 




[출처] 김상구가 쓰고 편집함. http://wonemind.tistory.com/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