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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 이슈 세계/글꼴 세계 살펴보기

글꼴, 지난 날의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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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지난 날의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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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근 회장님과 직원들이 함께 야유회를 가서

"글꼴, 지난 날의 이야기 1~3"까지 게재한 내용에 포함된 자료인데, 

앞으로의 폰트 개발에 대한 다짐을 제가 밝히고 있는

귀한 사진입니다.



첫째로, 저희 서울시스템(주)는 1985년 7월 11일 창립한 초창기에는 컴퓨터 자막용(디스플레이용)으로 비트맵 문자 6종을 개발하기 시작함으로 이 거대한 활자문화 사업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88년 1월에는 1차로 신문 서체에 대변혁을 이룬 600dpi용 비트맵 문자를 3종을 개발하여 국내 일간지에 보급함으로 [한글]의 우수성과 미려성(美麗性)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동시에 가독성(加讀性)을 위한 [한글] 서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둘째는, 1988년 10월에는 본격적으로 [한글] 글자꼴을 연구개발 할 목적으로 한국서체개발연구원을 부설하여 개원하고 최정순 선생을 초빙하여 [한글] 서체 원도작업을 다각적으로 연구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작 작업에 들어가 많은 자체 개발로 그동안 우리가 원도는 제작하였으나 그 판권은 일본에 귀속되어 있는 [한글] 폰트를 역수입하는 비정상적인 보급에 안타까워하던 우리는 많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 우리의 자체 개발한 순수한 원도를 가공하는 기술을 축적하면서 이제 일본으로 역수출하는 단계에까지 달려왔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댓가로 국내의 서울시스템(주)의 서체 점유율은 60퍼센트를 웃도는 상황에 이르러 우리의 힘들었던 개발과정의 노고를 어느 정도 보상받고 있다고 자위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1988년 11월에는 벡타 문자(800X800) 개발에 착수하여 국내 굴지의 컴퓨터 회사에 공급을 시작하였습니다.


넷째는, 1990년 6월에는 2차로 신문서체 개혁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하여 기존보다 더 아름답고 미려하면서도 가독성이 더 뛰어난 문자개발을 목표로 착수하여 국내 신문사의 80퍼센터를 당사가 개발 연구한 서체를 CTS화하여 신문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다섯째로는, 1991년 1월에는 독일의 최첨단 장비인 URW사의 IKARUS FONT SYSTEM을 과감히 도입하여 세계적 추세인 아웃라인 문자(15000X15000)인 고품질의 [한글] 서체를 공급하고자 이에 완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여건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가까운 일본에 JIS CODE인 일본 서체를 수출까지 하게 되었고, KS CODE [한글] 서체를 일본규격협회와 서체개발보급센터에 등록하여 공급하는 등의 실적이 인정되어 1992년 7월에 국제공인기구인 AFII 이사로 당사의 사장인 이웅근 박사가 한국대표로 선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섯째로는, 1992년 7월에 또 3차 신문서체 개혁을 목적으로 개발에 착수함과 동시에 8월에는 당사가 개발한 글꼴인 [한글], 고자(故字) 한자를 AFII에 공급하여 한국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는 결과가 국익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하고 자긍심을 온 사내적으로 감사해 하였습니다.


일곱째로는, 별첨된 자료에 나타난 바와 같이 앞서 언급한 고품질의 [한글] 글꼴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에는 그동안의 당사 자체의 노력도 노력이었지만 첨단장비의 막대한 구입자금을 5년여 동안 인건비와 합산하여 계산한다면 무려 200억에 달하는 자금의 소요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불가능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자긍심이 있다면, 그 시대의 활자문화의 현대적 요구에 충족시킬 수 있는 감각을 살리는 작업을 선도할 수 없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한글] 서체개발에 정성을 쏟아온 당사의 입장을 오늘에 밝히게 됨은 우리나라의 문자는 외국의 문자에 비해 과학적이지만 자소가 많은 제작의 어려움과 낱글자에서부터 단어에 이르기까지의 균형과 조화를 뒷받침한 자소(字所)에까지 모든 정성과 혼이 한국서체개발연구원 200여 명의 합심된 결정체가 후세들에게 최고의 값진 보배로운 [한글]을 자손만대에 물려주고자 하는 순수한 열망에서 비롯되었고 또 이루어 낸 자랑거리라고 감히 말씀드리면서 별첨<& 8572>펌의 참고자료를 검토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한 서울시스템(주) 임직원 일동을 대표한 저의 발표였던 것입니다. 




[출처] 김상구가 쓰고 편집함.